어느 가을, 뮤지컬 「Veil」의 공연이 끝난 후,

히키카에 사에즈는 「초고교급 뮤지컬배우」로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훌륭한 가창력, 누구든 몰입할 수밖에 없는 다채로운 연기, 발레를 보는 듯한 부드러운 몸짓. 관객들은 하나 같이 그를 ‘뮤지컬의 천재’로 여겼다.

수많은 뮤지컬들의 주연은 당연히 히키카에 사에즈가 대부분 차지했으며

좌석 또한 빠짐 없이 항상 매진이었다.

뮤지컬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저 공연자 중 한 사람으로 보이겠지만

조금이라도 뮤지컬에 관심이 있거나 인터넷, SNS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도

그의 이름은 익숙하다. TV프로그램에도 가끔 게스트로 나오니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히키카에 사에즈, 초고교급 뮤지컬배우를 알 것이다.

Why am I here?

굳이 무언가 고민이 있어서 신청한 것은 아니다.

그저 다른 친구들이 멘탈헬스 케어 클래스에 신청을 했기 때문에, 그 친구들과 겨울방학의 추억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본인도 신청했을뿐이다.